The colors of Spring

The colors of Spring

설산가조(雪山歌鳥)

泉水

홍매화 피는 골에 운객(雲客)이 뜸하니라
엄동(嚴冬)이 자주하여 서리꽃 피우노니
부엉이 날 짓는 밤을 뜬눈 새워 서럽다.


 

*********************

 

* 청련암 누각앞 마당에 예전의 매화나무가 진한 향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다가서서 한껏 향기를 맡으며 한순간 행복했습니다.

누각의 창너머로 보이는 앞산의 나무들이

겨울이면 앙상해진 홀가분한 모습으로 멀어졌다가

봄이 오면 새로운 새순을 한아름 싣고 웅성거리며

우리들에게 다가오곤 했었지요..

이전 어느날 큰스님께서 산이 내게 다가온다는 말씀을 하셔서

문득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눈앞에 다가온 어떤 인연이든

그 그릇에 맞게

모든 그릇들을 담뿍 채워주시던

그 한량없는 자비심에 때늦은 감사함으로 다시 목이 메어옵니다.

스님 앞마당에 매화가 피었습니다.

올해도 산이 또 성큼 내게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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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alavi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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