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릉빈가
お元気ですか?
Kalavinka
2013. 11. 15. 15:17
예전에 보았던 영화를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러브레터~
사춘기 정서에 꼭 맞는, 전형적인 일본 풍의 잔잔하고 세심한 감정의 굴곡을
연못 속을 들여다 보듯 음미하며 보았다.
눈 한번 깜빡하는 찰나의 영상미라고 해야할지..
문득 한 장면의 대사에 감전이 된다.
"..난 욕심이 많았나봐요..이렇게 모든 사람의 기억 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좋은 사람으로 남겨진 것도 부족해
자꾸만 다른 곳을 찾아다니는 '나'의 욕심이..."
눈송이처럼 헛헛하게 흩어질 우리들..
단지 흔적처럼 내 그림자를 담을 거울 속에,
과연 난 어떤 모습으로 남겨질지..
아름답고, 훈훈한 기억으로,
그저 입가에 빙긋 웃음이 배어져 나올 사람.
그럴 수만 있다면,
그래, 그럴 수만 있다면,
잘 살은 것이겠지..
눈 길 위에 남겨진 발자국 지우기.
하나,
둘,
셋,
.......
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