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ana

無門關 5

Kalavinka 2012. 7. 9. 22:35
heat color, photography by Pierre Pellegrini. Hasselblad 503CW. Filter ND400. In Nature, Scenery, Waterspace

 

 

 

 

 

 

임제선사는 닦음도 없고, 닦아서 깨닫는 바도 없으니 일체 법이 모두 생겨남이 없다(無生)는 것을 말했습니다.

한 생각이라도 부처의 경지를 구하지 않는다고 말하니,

수행을 해서 얻는 불법의 본질을 명확하게 통찰하고 있습니다.

만약 수행을 해서 부처의 경지를 구한다고 하면 이것은 나고 죽는 생사의 업일 뿐이라도 말합니다.
참으로 올바른 견해(眞正見解)가 무엇인지 임제선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산승(임제)의 견해를 간략히 말하면,
부처도 없고 중생도 없다.
옛도 없고 지금도 없다.

깨달아 얻는 자는 곧 얻을 뿐이니,(깨닫기 위해)시간을 지내지 않는다.
닦음도 없고, 또 그것을 증득함도 없다.
얻음도 없고, 잃음도 없다.
일체의 시간에 다시 다른 법이 없다.
설사 한 법이라도 이것을 넘어서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나는 그것을 꿈이나 환상과 같다고 말한다.
내가 말하는 바는 이것일 뿐이다."
-임제록-

 

일체 모든 불법은 집착을 끊는 방편일 뿐, 그것을 통해 얻은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p164-165

 

 

 


부처님의 제자 사리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속박을 끊고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났다.

참으로 내가 바랐던 것은 전생을 깨닫는 것도 아니었고,

뛰어난 투시력인 천안통을 얻는 것도 아니었고,
남의 마음을 아는 타심통도,

죽고 다시 태어나는 윤회에 대한 숙명통도,

천이통을 얻는 것도 아니었다.
쾌락을 고통으로 알고 고통을 화살로 보아

스스로 그 쾌락과 고통사이에 머무르지 않는 사람이

세상 그 무엇에 구애를 받을 것인가?"
-장노(테라가타)의 노래/ 싸리붓타 편, Elders's Verses, K.R.Norman, PTS,1995-

 

무문관(無門關) 강송/ 無門 혜개 선사 지음/ 김광하 강송/ 운주사

 

 

 

 

 

 

 

Atmosphere in the morning III, photography by Pierre Pellegrini. In Nature, Scenery, Water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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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禪道理를 바로 알기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할 좌복 위에서

  하나씩 쌓아가던 그 어리석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