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vinka 2016. 9. 8. 15:55

Desayuno en el jardín, photography by Virginia Gálvez. In People, Self-portrait. Desayuno en el jardín, photography by Virginia Gálvez. Image #163840

 

 

 

 

그냥 재미로 시작한 그림 그리기로 우연히  몇몇 모여 시작한 어울림전이 올해로 6번째 전시를 마쳤다.

규모가 크든 작던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모이면 항상 불협화음이 불거져 나온다.

해를 거듭하면서 개개인의 실력들도, 취향도 뚜렷이 갈리면서 목소리에 힘을 싣는 사람들이 분란을 일으킨다.

급기야 회장을 하라는 화살이 엉뚱하게 내게 돌려지면서 당황스런 순간을 손사레로 무마하고..

이런저런 경력을 본격적으로 쌓은 올해의 그림자가 꼬리가 길었던 모양.

 

 

갑작스런 친지의 부음으로 몇주를 마음 앓이, 몸 앓이로 몸살을 겪었다.

법납도 강산을 두번을 넘긴 출가자의 죽음은 아깝고, 또 아깝다.

그렇게 몸부림치듯 치열하게 삶을 씩씩하게 헤쳐가던 사람의 갑작스런 죽음. 허물어짐, 허망함,..

몸 바꾸기로 새로운 삶을 받은 것이라 여기며 아픈 마음을 토닥인다.

 

 

이전에 양반꽃이라는 이름으로 그림을 그렸던 능소화 분위기의 사진을 지나치지 못하고 커피 한잔에 수다 한자락~

모처럼 막간의 여유를 만끽한다.

큰스님 입적하신 후 비망록을 남기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을까싶어 등단한 글쓰기가 벌써 십년을 넘기고 있다.

문협에 연중 행사에만 잠깐 얼굴을 내미다보니 중견의 위치에 있다지만,

아직 수필집 하나 내지 못하고 있어 모여있는 글들을 묶어볼까 궁리중..

 

 

유난히도 더웠던 올해 여름의 무더위가 가시기가 무척 미련이 남는 모양이다.

9월을 들어선지 며칠이 지나도 8월의 후끈함이 피부를 끈적이게 한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감에 감사하며..

 

 

 

 

 

 

 

 

 

BGM : Shane Ward - That's my go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