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ana

무상의 노래

Kalavinka 2013. 4. 23. 14:54

 

 

 

 

 

 

 


무상의 노래

 

 

--밀라레빠




이 세상 모든 것 덧없고 무상하여서
나는 불멸의 행복 찾아 수행에 정진하리.

아버지 살아계실 때 내 나이 어렸고
내가 성인되니 그분 이미 세상에 없네.
우리 함께 있었다 해도
영원을 기약하진 못할 것
이 세상 모든 것 덧없고 무상하여라.

어머니 살아계실 때
나는 집을 떠나 없었고
나 이제 돌아오니 그분 이미 세상에 없네.
우리 함께 있었다 해도
영원을 기약하진 못할 것
이 세상 모든 것 덧없고 무상하여라.

경전이 있을 때 공부할 사람 없었고
공부할 사람 돌아오니
그건 이미 낡고 헤졌네.
우리 함께 있었다 해도
영원을 기약하진 못할 것
이 세상 모든 것 덧없고 무상하여라.

기름진 밭 있을 때 농부 떠나 없었고
농부 돌아오니 밭은 잡초만이 무성하네.
둘이 함께 있었다 해도
영원을 기약하진 못할 것
이 세상 모든 것 덧없고 무상하여라.

좋은 집 있을 때 주인은 멀리 떠나 없고
주인 돌아오니 집은 이미 폐허되었네.
우리 함께 있었다 해도
영원을 기약하진 못할 것
이 세상 모든 것 덧없고 무상하여라.

나 이제 이 세상 모든 것 허망한 것임을 알아
불멸의 행복찾아 수행에 정진하리.
집금강이시여, 아촉불의 화신이시여!
이 비천한 자가 적정처에서 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축수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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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이란 복과 덕이 있고 오랫동안 선량했던 사람들에게는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로운 선박이다.

이 보배로운 선박은 장차 생사의 강물을 건널 때 해탈의 피안으로 향하는 뗏목으로 쓸 수 있다.

반면 악행과 죄업을 많이 지은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 육신은 사람을 악취(惡趣 역주: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의 깊은 늪으로 유인한다.”

 

---밀라레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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