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금강영관

불무도(펌)

Kalavinka 2013. 7. 31. 00:42

[영남]‘금강승 불무도’ 중생을 깨우치다

[영남]‘금강승 불무도’ 중생을 깨우치다
[뉴스메이커 2006-08-04 09:48]
정신과 육체를 다스리는 최고의 불가무예 범어사 안도스님 세계 전파에 심혈 쏟아
범어사 양익큰스님으로부터 금강승 불무도를 전수받은 안도스님.
금강승 불무도라고 알려진 불가의 무예는 오직 승려들의 수행을 위한 무예이다. 깨달음의 경지에 다다르기 위한 승려들의 노력은 단순히 경전을 낭독하고 예불을 드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소수의 승려는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데 밀교의 무예인 금강승을 닦아왔다. 승려들 사이에 비밀스럽게 전수돼오던 이 무예는 1950년 말기에 이르러 체계적인 형식과 단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다.

불무도라 불리는 이 무예의 정식명칭은 ‘불교금강영관’이다. 범어사 양익큰스님으로부터 전수·체계화돼온 불무도는 이제 더 이상 불가만의 무예가 아니다. 양익큰스님의 상수제자인 안도스님의 노력에 의해 불무도는 대중화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불무도는 불가의 전통적인 정적 수행방법과 동적인 움직임이 조화된 무예다. 범어사 안도스님은 속세의 때로 얼룩진 심신의 깊은 상처를 불무도 수련으로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매년 여름방학 초중고생 템플스테이

명상을 통해 호흡을 가지런히 하는 연습을 반복하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정신건강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요가, 건강체조와 접목된 ‘신체교정행선’은 신체의 체형을 아름답게 만들고, 비만예방 다이어트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자신의 몸을 지켜내는 호신술로서 그리고 무술수련에 이르기까지 불무도는 심신단련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하겠다.

최근에는 정신과 육체의 가장 이상적인 수련방법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불무도는 세간의 화제를 이끌어냈다. 이미 KBS와 MBC 등 주요 방송사에서 불무도를 집중적으로 소개했고, 국내 각 주요 언론사에서도 불무도와 관련된 기획보도를 수차례 해왔을 정도이다.

불무도 총본원 범어사 내 금강사 안도스님은 불무도 보급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안도스님은 현재 경상대 경찰경호행정학과의 전통무예과목 지도교수로 재임하고 있으며, 불무도 전수에 전념하고 있다. 금강사에 불무도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객만 해도 적은 수가 아니다. 여름에는 초·중·고교생들의 불무도수련회를 주관해 한 해에만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수련을 받는다. 매년 여름방학이 되면 범어사 세계선문화기획단의 주최로 초·중등학생들을 위한 불무도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대학의 강의가 끝나 수련에만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안도스님은 이 시간을 물질문명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수련회에 몸소 참여한다. 청소년들은 여름방학 불무도 템플스테이 과정을 수료하는 동안 몸과 마음의 건강을 얻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련회 기간 동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이른 아침 산사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시작하는 불무도 템플스테이 일정은 아침 예불 후 본격적인 불무도 수련에 들어간다. 불무도 수련 외에도 활쏘기 체험, 말타기 체험 및 협동심을 기르는 다양한 단체프로그램이 이어진다. 4박5일 동안 계속되는 수련회 기간 중 안도스님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모든 일정을 수련생들과 함께 소화한다. 더불어 일반인 수련생과 불무도 전파의 전도사 양성에 이르기까지 안도스님이 신경 쓸 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안도스님은 “불무도와 같이 우수한 한국의 전통호국무예를 전 세계에 보급하고 싶다” 는 뜻을 전했다.
그중에는 한국전통무예인 불무도를 직접 배우기 위해 바다 넘고 물 건너 온 ‘벽안의 손님’들까지 있다. 안도스님은 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나라 전통호국무예인 불무도를 외국인에게 전수하는 일은 정말 중요한 것이지요.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이제 그들은 파란 눈의 불무도 지도자가 되는 셈이지요.” 안도스님은 불무도 전파가 세계선문화타운 건립에 가장 핵심적인 과제라고 털어놓았다.

“불무도 전파에 힘쓰는 것은 한국전통무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것이지요. 나는 불무도가 세계선문화타운 건립에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는 문화관광산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세계선문화타운 관광자원 육성

 

현재 국내의 주요산업 중 하나는 단연 IT산업이다. 그러나 안도스님은 IT산업 하나에 의존하기보다는 독립된 또 하나의 주요산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대국들 사이에 낀 작은 나라, 한국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건 IT산업의 기여가 크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앞으로는 IT산업만 가지고는 안 돼죠. 우리나라는 예부터 금수강산이라고 불렸어요. 이 좋은 자원을 가지고 문화관광산업에 주력해야 돼요.” 범어사 ‘세계선문화타운’은 참선과 불무도를 중심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안도스님은 불무도를 주력으로 해서 세계선문화타운 건립에 힘을 쏟고 있다. 사실 한국의 문화관광사업은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에 견주어볼 때 비중이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미 개발돼 있는 문화관광유적지나 상품들은 관리 소홀과 관계당국의 안일한 태도로 인해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안도스님은 문화재 관계당국의 행정상 오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범어사는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유적지여서 부산시민들 뿐 아니라 전국에서 범어사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외국인들도 부산에 오면 범어사는 필수 관광코스로 여기고 있을 정도다. 안도스님은 불무도를 배우러 온 외국인들이 화장실 가기를 꺼려하는 것을 보고 범어사 내 화장실을 개조하자는 내용의 안건을 관계당국에 건의했다. 그러나 관계당국은 범어사가 그린벨트 지역에 묶여 있다는 이유로 범어사 내 건물에 대해 개·보수를 금지한다는 통보를 보내왔다. 정부는 문화관광지에 대한 개발을 지원한다는 정책을 내놓지만 정작 유명한 유적지나 관광지의 개·보수에는 답답한 대답만 늘어놓기 일쑤다.

세계선문화타운 건립을 발판으로 문화관광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계획이 행정상의 오류로 화장실 개·보수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안도스님은 관계당국의 긴밀한 협조와 양해를 얻어 불무도와 같은 우수한 한국 고유의 무예를 세계에 전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불무도는 그간 소수의 승려나 속가 수행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그 맥이 이어져 왔다.

최근에 불무도는 범어사 안도스님의 적극적인 대중화 노력 덕분에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대중무예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이제 불무도는 국내를 넘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한국전통무예로서 그 사명을 다해야 한다. 문화관광상품의 하나로서 자랑스러운 한국 고유의 문화재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더욱 발전된 모습의 불무도를 그려본다. (펌)

 

 

 

 

 

 

 

 

불무도 1승형

 

 

 

2승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