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릉빈가
에효 --;;
Kalavinka
2013. 5. 21. 23:21
예이츠의 시에선가, 술은 입으로 들고 사랑은 눈으로 든다더니 아름다움 또한 눈으로 드는 것일레라...
거울에 사물이 비치는 것은 거울 자체가 비어 있기 때문이다.
거울 속에 만약 무엇이 들어가 있다면 거울은 아무것도 비출 수 없다.
그것은 거울일 수가 없는 것이다....
좋은 친구란 서로가 빈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사이일 것이다.
서로의 빈 마음에 현재의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그런 사이여야 할 것이다.
그 어떤 선입관념을 가지고는 친구가 될 수 없다.
맞은편의 빈 마음에서 메아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때 비로소 속엣말을 터놓아도 좋을 것이다.
그러기 전에는 친구이고 싶을 뿐이지 진정한 친구가 되지 못한다..
맑고 향기롭게 중에서..
***************************************************
*상대의 말에 진심을 다해 듣는다는 것은..
겸손과 하심하는 마음가짐이 갖춰져야 가능한 일.
지나친 경쟁심으로 상대를 제압하려는 것은,
스스로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
그저 평범한 사람들처럼 살아라는 아리송한 말은,
부풀린 아상을 부수라는 것.
비워내야 울림이 있다는 것은..
하나도 내려놓지 못했다는 말.
모자라도 한참.....모자란다.에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