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당 양익 대선사
5주기
Kalavinka
2012. 7. 8. 22:38
오늘 큰스님 5주기였습니다. 범어사 주지 정여스님과 지환스님까지 두루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법당은 가득찬 느낌이었습니다. 국화 한송이 올리며, 짧은 행장 몇줄로 이 어른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 정말 부질없는 노릇이란 생각을 얼핏했습니다.
너희들이 뭘 알아,,,하실 것만 같아 자꾸만 목은 자라목이 되어 갑니다. 단 칼에 빛도 쳐내실만큼 냉정하고 무서운 분이시면서, 또 한없이 자애로운 분.. 모든 그릇에 맞게 가득 가득 채워주시는 분..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자기만 제일 많이 그득하게 받았다고 착각하게도 되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
큰스님께서 한동안 자주 말씀하시던,, "모든 것은 허망한거야~" "모든 것은 일체유심조"라고 하셨지요? 잘 기억하겠습니다.
큰스님이 많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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