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릉빈가
(......)
Kalavinka
2013. 8. 20. 22:27

마지막 붓질을 마친 그림 속의 '나'는
더 장막에 가려져 버린듯
무표정의 매서운 눈길만 부각이 된듯 보인다.
그림이 손질을 마치기도 전에 제목이 먼저 입혀진 페르소나 연작~
가면의 흔적을 그대로 입혀서일까? 뽀사시와는 완전히 반대방향이다.
전시실에 걸릴 자화상을 모르는 사람이 사가면 어쩔거냐고 곁의 사람이 묻는다.
절!대! 그럴리 없다고 말을 하면서도 실소가 터져버린다.(흐미..-.-;;)
기 코르노의 책을 읽다보면 심리학에선 꿈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책속에 자신의 꿈풀이를 직접 해놓은 것을 읽으면 어째 꿈풀이도 그럴듯하다.
긍정의 힘이라 했던가?
매순간 모든 것을 바라보는 시각을 결정하는 것도 먼저 마음이란 것을 알면,
모든 것의 시작은 마음공부가 될 수밖에..(고롬..)
지워지지 않은 아집의 그림자를 거울 비춰보듯 들여다보며,
아직도 지워가야할 "나"를 점검해 보게 된다.
페르소나 연작은 또 다른 형태의 자아사랑과 다름아님을..
연못 속의 자기 그림자에 반해버린 나르키소스처럼
지금 난, 나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갈증나는 집착에 매이다가, 한순간 변해버리는 그 쉬운 사랑의 감정이 아닌,
가면을 부수기 위한 비장한 사랑으로...
(아고~)무엇이든 힘빼기가 중요한 일인걸...(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