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릉빈가
시...작~!
Kalavinka
2013. 12. 30. 20:27
My lost jewels
사랑도 미움도 하지 않기가 어디 그리 쉬운 노릇인가. 잘은 모르지만, 사랑은 그저 주는 데 있을 것 같다. 굳이 이유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그런 사랑에 어떤 보상이 있다면, 줄수록 맑아지고 풍성해지는 마음의 뜰을 지니게 되는 것. 애증이 섞인 사랑은 대중가요의 차지이지 진짜는 될 수 없다. 맹목적인 그 열기에 들떠 '죽어도 좋아'라고들 한다지만, 죽어서 좋을 게 어디 있겠는가...
헌신적인 사랑을 할 수 없을 바에야 사랑도 미움도 두지 말라는 것. 단막증애 통연명백(但莫憎愛 洞然明白), 즉 사랑하고 미워하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앞뒤가 툭 트이어 모든 것이 분명해질 거라는 뜻. 승찬대사의 신심명에 나오는 말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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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과 증도가가 하나로 묶인 책을 보시 받았다. 선사들의 어록보다 깊은 뜻은 몰라도 그저 한번 훑어볼지라도 신심명과 증도가를 한번씩 읽을 생각이다. 마당을 빗자루로 쓸듯, 하루를 시작하며 마음 청소하는 것부터 시작~ 한 해가 저물어가고, 코 앞에 새해가 와 있다.
但莫憎愛 洞然明白 모든 것이 분명해지는 그 날까지~ 항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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