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처럼 나는 혼자였다.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었다..
보고 싶은 사람도 없었다..
그냥 막연하게 사람만 그리워져 왔다.
사람들 속에서 걷고 이야기하고 작별하면서 살고 싶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결코 나와 섞여지지 않았다.
그것을 잘 알면서도 나는
왜..........
자꾸만 사람이 그립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일까.....................
-천 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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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글을 간단하게 줄여 써보라고한다.
조금 더 길게해서 차라리 소설이 되든,
시처럼 명료함을 울리든지...
나이들어가며 주저리주저리가 길어지는 모양...
꼬리를 무는 망념의 거미줄을 걷고보니
그 속에 또아리를 튼 실타래들이 슬~풀려나오는 것인지,,,
하기야 소설을 써보고싶다는 생각도 문득했었다.
그동안 번잡했던 일을 마치고,
한가로워지니 자연스레 좌복에 다시 앉게된다.
천일기도는 한달여 아직 제자리..
숙제만 쌓고 먼지가 뽀얗다.
누구는 모든 시간과 힘을 모아 이름내기에 목을 매는데,
마지못해 얼굴만 빼꼼 내밀고 설렁설렁..
Uriah Heep /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