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bar

가릉빈가 2017. 7. 3. 17:28

 

 

 

 

 

 

 

사막이란 말을 히브리어로는 ‘미드바르midbar'라고 합니다.

이 말은 모래를 뜻하는 어원에서 온 것이 아니라,

다만 ’말씀을 듣는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사막은 침묵이 감도는 고독한 곳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 사람들은 사막,

즉 침묵이 감도는 고독한 곳에서 신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히브리 사람들의 위대한 지혜입니다.

그래서인지 이스라엘의 거의 모든 예언자나 선지자,

혹은 지혜로운 사람들은 사막에 인접한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그들은 고독한 침묵속에서 신을 만나고 지혜의 말씀을 들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내면의 소리를 듣고 영성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사막의 고독이 필요합니다.

 

말하는 것, 듣는 것,번잡하게 생각하는 것 등을 잠시 내려놓고

눈을 감은 채 침묵의 고요속으로 들어가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이

정말로 필요합니다.

 

우리는 사막에 가지 않고도 일상생활에서

고독을 위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숲 속을 산책하면서,

단순한 찬송을 반복하여 부르면서,

명상음악을 들으면서,

혹은 명상을 하면서 고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고독을 경험함으로써

우리는 내면 속에 고요함의 감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p258

 

*치유명상; 지금 이 순간의 의미와 행복 찾기/윤종모 신부 지음/정신세계사

 

 

 

 

 

 


 

 


Parijat - Buddha Garden/Subandal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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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alavi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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