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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유달리 행사도 많고 분주하게 하는 일들이 매일을 바쁘게 만든다.
어떠한 만남도 지나가면 그 잔상을 오래 남기지 않으려고해도,,, 작심한다고 쉽게 익숙해지지는 않는 모양이다.
이번 학기에 기고한 글들이 책이 되어 나오면서 주변에 인사차 몇권을 나누곤,,,
또 그 인사받고 해명하고,,정말 쓸데없는 겉인사치례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그렇게 꾸미기 좋아하고, 겉 멋 위주로 사는 사람이 지금 마주하는 그 번잡스러움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싶어 실소가 나온다.
그리곤..
钻牛角尖...쓸데없이 홈 파는 좋지 못한 습관이 쐐기를 밖는다.
누군가 그런다. 왜 그렇게 땅만 보고 걷느냐고..
바로 앞만 직시하는 습관이 행동으로도 드러나는 모양이다.
하루살이..다시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들이 나쁜 것 같진 않다.
모처럼 여유로운 틈이 생겨 오랫만에 내 자리에 가서 앉았다.
앞에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 매미소리가 귓전을 맴돌고,
살랑거리는 바람의 손길이 감미로워 눈을 감고 우주의 기운에 몸을 실었다.
대숲을 가볍게 흔들고 가는 가는 바람의 한 숨결마저 내게 전해오는 느낌이 든다.
청량하다는 느낌. 치유된다는 느낌, 위안을 받는 느낌..
한 가족처럼 보이는 일본인들이 고요한 정적을 깨고 내 시선을 잡는다.
뭔가 그들에게 스승의 가르침을 조금이라도 설명하고픈데 아는 것이 없다.
분주한 손길로 벽에 그려진 그림을 담아본다. 숙제거리를 받는 느낌으로..
소통의 언어마저 까마득하게 잊은 것 같다.
매일같은 하루이지만,
무엇인가 기념해야 할 것 같은 날엔 먼저 기도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마음 먹은 일은 무조건 실천을 한다.
나와 한 약속을 맨 우선으로 한다.
그렇게..하루하루가 가면..
芝麻开花节节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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