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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뭘 해야 할지 정말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나는 반세기가 넘게 술레이만을 보살폈습니다. 나의 하루하루는 그와의 교류와 그가 뭘 필요로 하느냐에 따라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이제 모든 걸 자유롭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게되자, 그 자유가 환영처럼 느껴졌습니다. 내가 원했던 것이 대부분, 나한테서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인생에서 목적을 찾고 그걸 위해 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때때로 삶에 목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것은 삶을 살고 나서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목적이라는 것도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나는 그걸 다 이뤘으니, 목적도 없어지고 어찌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술레이만 곁에서 평생 함께하다 홀로 남게 된 나비가 쓴 독백 중에서..
p184
그리고 산이 울렸다/ 할레드 호세이니/ 왕은철 옮김/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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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se's Song -William B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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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언덕에 소리가 메아리 쳐 울리는 순간, 당신은 무슨 소리를 듣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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