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on Schiele
Egon Schiele/1907/Hafen von Triest
Egon Schiele, Sailing Boat with Reflection in the Water, 1908
Egon Schiele/1912/Fishing boat in Trst
Egon Schiele/1912/Dampfer und Segelboote im Hafen von Tri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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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이 좋다..
쉴레의 그림에선 긴박한 선의 질감이 날카롭게 캔버스 여백을 가르고, 색은 그 선을 덧입힌 것에 불과한 느낌마저 든다.
색감만이 그림을 좌우한다 여긴 좁은 내 식견을 조롱하기라도 하듯, 선들이 춤을 추며 넘실대고 한 순간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화상이나 인물을 보면 고통이 배어나온다. 심지어 성감에 도취되어 허리를 꼬는 창부의 얼굴에서도 일그러진 단말마가 터져 나온다.
쾌락도 고통과 닮은꼴인가?
누군가 묻는다. 네 그림은 무슨파냐고...
파는 무슨..제 마음대로판가???
추상을 그리고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실천할 수 있게 눈을 틔워주는 매력적인 화가.
네델란드 고흐 미술관에서도 만났던 쉴레의 그림.
해바라기는 고흐의 영향을 받았다지?
특별히 주문 제작된 긴 캔버스에 올려 볼 나만의 해바라기는 어떻게 표현해볼까?
아직도 사진의 모양새를 탈피하지 못하는 초보 그림쟁이는 언제나 이런 그림들을 그려볼까남??
반영(反影)~물에 비치는 배 그림이 좋아 전시회까지 내걸고..
이렇게 배 그림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앙상한 한 그루의 나무와 벌거벗은 소녀의 나신이 같은 그림처럼 보이는 이유는?
쉴레의 자화상을 보면 항상 앙상한 나무그림이 연상되는 이유는?
결국, 삶의 피곤과 절망을 표현한 Ferdinand Hodler 의 그림에서
메마르고 앙상한 가을나무로...쉴레의 닮음꼴 그림으로..
쉴레의 그림을 뒤적이는 것을 보니 다시 가을인 모양이다.
바하의 무반주 첼로 조곡으로 또,,흘러가겠지?
지금은 Bach French Suite No.5 Allemande 선율로...흥얼흥얼,,
Egon Schiele/Fuchsia twig/1910
*새롭게 찾아진 쉴레의 그림 한 점..
쏘~옥 내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