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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릉빈가 2012. 9. 27. 23:13

Daniel Del Orfano /Wonderful Tonight

 

 

 

 

 

"인생은 자기가 원하는대로 되는 것이 아니야.

희망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은 별개의 것이야.

중요한 것은 희망과 삶에 싫증을 내지 않는 것이야.

그 밖의 일은 우리들이 알 바가 아니지."

 

-크리스토프에게 하는 외삼촌 고트프리트의 말-

 

 

 

 

Daniel Del Orfano/Walking Home

 

 

 

 

인간의 행복은 영혼의 향기에서 오며 그것은 노래하는 마음의 음계이다.

그리고 영혼의 음악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다.

p258

 

 

예술은 자연 위에 던져진 인간의 그림자일 뿐이다.

p323

 

 

Daniel Del Orfano/Let it Rain

 

 

크리스토프는 강을 건넜다. 밤새도록 흐름을 거슬러 나아갔다.

힘찬 팔다리를 가진 그의 몸은 물 위에 떠올라 있었고,

그 왼쪽 어께에는 약하지만 무거운 아기가 실려 있었다.

크리스토프는 몇 번인가 쓰러질 것처럼 되면서도

마침내 건너편 기슭에 닿았다.

그리고 아이에게 말했다.

'다 왔다! 너는 정말 무거웠어. 아이야, 대체 넌 누구지?'

그러자 아이가 대답했다.

 

"나는 새로 태어난 하루입니다."

 

-장 크리스토프의 마지막 문장

 

 

장 크리스토프/로맹 롤랑/최귀동 옮김/현대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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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pino의 그림과 비슷한 그림들과 마주했다.

혼탁한 세상 속의 회오리에서 잠시 벗어난

순간에 죽고, 사는 폼생폼사 총잡이들의 낭만.

떠돌던 추억은 벽에 걸린 그림으로 박제된다.

자욱한 안개속으로..

지하철에서 내뿜는 증기속으로..

매케한 도시의 내음속으로..

빨간 우산은 붉은 장미처럼

시선을 끌고

연인에게로 간다.

빨간 우산은 그에게서 그녀에게로..

역사는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인가?

 

*로맹 롤랑..하면 떠오르는 대표작 장 크리스토프를 단 숨에 읽어내려갔다.

음악인의 삶을 그려놓은 내용이 내겐 익숙한 소재이기도 했지만,

영화 한 편의 배우가 되어 그 무대에 오른 것처럼 섬세하게 그려놓은 문장의 매력에 푹~빠져

직접 내가 장이 되어 그 시대의 파리거리를 배회하며 살은 느낌이다.

누군가 실제 인물이 분명 모델이 됬을법한 얘기들 속에서 함께 울고, 함께 웃었다.

 

허례허식많은 사람이라는 오명 하나 지우고 싶어진다.

 

Jean / Rod Mcku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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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alavi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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