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

가릉빈가 2012. 11. 10. 23:18

 

 

 

 

 

페르소나란 원래 배우가 다른 얼굴이나 역할을 청중에게 나타내기 위해서 쓰던 가면을 일컫는 말이다. 융도 같은 의미로 페르소나란 자신이 아닌 다른 어떤 것으로 나타내보이려고 사용하는 가면이라고 정의한다. 그것은 연기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그때그때의 상황이나 타인들의 요구에 맞추어서 어떤 행동이나 태도를 적응시키는 것이다. 페르소나는 사회적 자아로서, 사회적인 역할에 따라 명명되어지는 '~으로서의 나'를 의미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역할을 하고 여러 가지의 가면을 쓴다.

사람은 사회 속에서 관계의 원활함을 위해 가면적 자기제시를 하곤 한다.

관계 속에서 상대가 원하는 모습의 가면을 쓰기도 하고, 내가 추구하는 모습의 가면을 제시하기도 하는 것이다.  

 

 

 

 

 

 

 

 

 

 

존 맥(John Mack)은 우리가 주로 언급하는 가면의 모습을 '변화와 성장'을 갈구하는 인간의 욕망을 가장 즉흥적으로 낚아챈 일종의 매체'로 묘사하고 있다.  개인이 사회를 향해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페르소나의 특성을 통해 그 개인의 참 모습

즉, 융이 말하는 '자기의식'을 통한 '자기실현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가정을 해본다.

가면의 놀랍도록 다양한 양식들은 외모와 정체성의 변화를 갈구하는 개인과 공동체의 욕망을 직접적으로 발현시키는 상징적 힘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의 욕망과 지향점은 무수히 많은 서로 다른 유형의 가면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그러한 가면은 어느 시기와 상황에 대한 개인의 참 모습으로 고착되어지고 만다.

설령 가면을 벗어 던지고 실제의 모습을 드러내는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시기가 지나고 나면 그것마저도 가면화 되가는 참모습 제시와 가면화의 연속성이 속출하는 것이다. 또한 같은 시간 안에서도 관계의 대상에 따라 다중성을 띠게 되는 '중첩된 시간'을 형성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그 개인이 맺고 있는 관계의 다양성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하나의 특징은 개인이 채택한 가면의 성격은 그 자신이 알게 모르게 추구하고 있는,

즉 지향하는 모습의 자신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면을 벗은 에고(ego)의 모습에서 인격의 본질을 찾는다는 것은 하나의 인물을 단순히 태고유형으로 구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며, 이러한 점을 감안했을 매 의식화되어 수면으로 떠오른 페르소나의 특징은 개인의 본질을 파악하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성격이 목표로 하는 것은 페르소나를 축소시키고 나머지 성격을 개발시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역할이 속임수이다. 건강한 사람과 건강하지 못한 사람의 차이를 보면, 후자는 다른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마저도 속인다. 건강한 사람들은 자기들이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동시에 자기 내면의 본질을 안다. (펌)

 

“인간은 천개의 페르소나(가면)를 지니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페르소나를 쓰고 관계를 이루어 간다”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Kings Of Convenience /Know how (feat.f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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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hantom of the Opera 를 봤다.

masquerade...

가면을 부수면 또 가면이...

영국의 Royal Albert Hall 에 가서 직접 그 울림을 들어보고픈 충동이 스믈스믈..

그 아름다운 선율이 온 몸을 감싸고 돌듯 전율이 일었다.

 

가면 속의 자아가 너무 오래 갇혀있으면..

가면이 자기인지, 자기가 가면인지,

아리송해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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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alavi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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