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i = 완전연소

가릉빈가 2013. 5. 16. 21:07

 

 

 

Self Kiss

 

 

 

 

 

 

"....부처님 말씀에 숨 한번 들이켰다가 내쉬지 못하면 죽는 거라고 하지 않나.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존재는 변한다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신도 죽는다. 다만 인간보다 긴 수명을 누리니 영원해 보일 뿐이지. 불교에서는 모든 게 변한다.

그것만이 진리다.

그러니 과거를 후회하지 말고, 미래를 당겨 걱정하지 말고, 지금 이 자리에서 완전연소해야 한다."

"....무아(無我)는 고정된 내가 없기 때문에 어떠한 나도 만들 수 있다는 뜻이고,

공(空)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무엇으로도 채울 수 있다는 뜻이다.

'고정된 내가 없다' '아무것도 없다'까지만 얘기하는 건 불교를 절반만 이해한 것이다.

어떠한 나도 가능하다, 무엇으로도 채울 수 있다는 나머지 절반이 중요하다."

 

"편안하게 죽고 천상에서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건 초급이고 하급 웰다잉이다.

아예 다시 태어나지 않는 불생(不生)이 중급, 중생 구제를 위해 태어나는 원생(願生)이 상급이다."

 

"불교 수행은 3가지다. 몸 닦기, 마음 닦기, 성품 닦기.

몸과 마음은 변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을 객관화해서 관찰하는 '성품 닦기'는 다르다.

자신의 닉네임을 하나 정해서 '관찰자'라고 부르며,

그 관찰자의 입장에서 자기 스스로를 지켜보고 살아보는 연습을 하는 것,

이게 결국 웰빙이고 웰다잉이다."

"...자기 스스로 자신을 찍는 카메라맨이자 내레이터가 되는 것.

그러면 희한하게도 화가 가라앉는다고 했다.

이 훈련은 불심(佛心) 없이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불교는 인연설을 이야기한다.

인(因)은 주관적 요인, 연(緣)은 객관적 요인이다.

즉 인은 자기 책임, 연은 주변 환경 책임이다. 사회 구조적 문제를 도외시하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

월호 스님은 '성불하세요'라고 인사하지 않고, '행불(行佛)하세요'라고 인사한다.

최고의 재벌이 되고 나면 보시하겠다거나 깨달음을 얻으면 전도하겠다고 하지 말고,

"바로 지금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라"는 뜻이다.

그리하면 "전할수록 알게 되고, 베풀수록 갖게 되는 묘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래의 성불을 알리바이 삼아 현재의 인색함과 무능력을 은근슬쩍 감춰온 이들에게는,

어깻죽지를 강타하는 죽비 소리였다.(펌)

 

 

....깨달음은 깨어있음에서 시작한다. 자신의 주인이 되어 항상 깨어있어라...

완전 연소는 깨어있는 것이다. 여한이 없는 상태. 다 타버렸다는 의미이다.

웰 다잉은 몸과 마음은 생멸하지만 관찰자는 생멸하지 않는다.

항상 알아차림이 관찰자이다.

알아차리는 것은 생멸하지 않는다.

불생불멸, 불구불정..현상으로 나타나지만, 개체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내 몸뚱이가 죽을 때 월호가 죽는 거구나. 화장될 때, 월호가 실체가 아니라는 의식이 있으면 훌륭한 웰다잉이라는 것

살아 있을때 관찰할 수 있으면 죽을때도 가능하다.

 

열반이란 완전 연소다. 분노, 욕망 사라진 상태, 니르바나..

깨달음의 종교. 불교

깨달음은 깨어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깨어있는 시간이 연장되는 것

바로 여기서부터 자신의 주인이 되어 완전 연소하는 것이다.

완전연소란 깨어있는 것이다.

후회, 여한이 남지 않았다. 다 타버렸다는 뜻...

 

--------월호 스님/ 조선일보 5월 1일자 신문에서 (펌)

 

 

 

 

 

 

 

 

 

 

 

 

 

 

Francesco Tristano - bachCage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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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alavi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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