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心銘 5

Ratana 2012. 7. 10. 04:11

 

 

 

 

 

 

 



無咎無法이요 不生不心이라

허물이 없으면 법도 없고

나지 않으며 마음이랄 것도 없음이라

 

한 생각도 나지 않으면 허물도 없고 법도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 있어서 원융무애한 줄 알면 큰 잘못입니다.

이 경지는 허물도 법도 없으며, 나지도 않고 마음이랄 것도 없습니다.

허물도 변(邊)이며, 법도 변이고, 나는것도 변이며, 마음이라 해도 변입니다.

이 모두가 없으면 중도가 안될래야 안될 수 없습니다.

 

 

能隋境滅하고 境逐能沈하야

주관은 객간을 따라 소멸하고

객관은 주관을 따라 잠겨서

 

능(能)은 주관을, 경(境)은 객관을 말합니다.

주관은 객관을 따라 없어져 버리고 객관은 주관을 좇아 흔적이 없어져 버린다는 것이니,

주관이니 객관이니 하는 것이 남아 있으면 모두가 병통이라는 말입니다.

 

境由能境이요 能由境能이니

객관은 주관으로 말미암아 객관이요

주관은 객관으로 말미암아 주관이니

 

객관은 주관 때문에, 주관은 객관 때문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관이 없으면 객관이 성립하지 못하고 객관이 없으면 주관이 성립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이 모두가 병이므로 주관 객관을 다 버리라는 것입니다.


欲知兩段인댄 元是一空이라

양단을 알고자 할진댄

원래 하나의 공이니라.

 

주관이니 객관이니 하는 두가지의 뜻을 알고자 한다면

원래 전체가 한 가지로 공(空)하였음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주관도 객관도 찾아불 수 없는 것이 근본 대도인데. 주관 객관을 따라간다면

모두가 생멸법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모두를 버려야만 대도에 들어어게 되는데,

양단(兩段)이 모두 병이고 허물이므로 이것을 바로 알면 전체가 다 공했더라는 것입니다. 

'공했다'는 것은 양변을 여읜 동시에 진여가 현전한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공했다고 한 그 하나의 공은 말뚝처럼 서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어떻게 된 것일까요? 


 

一空同兩 齊含萬象

하나의 공은 양단과 같아서

삼라만상을 함께 다 포함하여

 

 

'양단을 버리면 하나의 공이 된다'라는 것은 양단을 부정하는 동시에 양단을 긍정한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둘을 버리고 하나가 되면 그 하나가 바로 둘이라는 것입니다.

 

 

p37~39

 

 

 신심명.증도가 강설/ 성철스님 법어집 1집 5권/장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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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벵이가 나비되는 것이 묘~~하다..

사람이 부처되는 이치가 바로 그러하니...

 

 

 

 

J'ai Aimé Une Fleur, photography by Alain Baumgarten. http://www.deezer.com/music/track/3129692. In Nature, Vegetal, Flower, plant. J'ai Aimé Une Fleur, photography by Alain Baumgarten. Image #372272

 

*Alain Baumgarten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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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alavi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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