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각 이전에는 바른 깨달음이 아니므로 돈점논쟁은 무의미합니다. 돈오돈수가 깨달음의 표준입니다.
깨달음 후에는 깨달음의 작용과 행(行)이 있을 뿐 닦는 것은 불필요해요.
그런 점에서 돈오점수의 돈오는 구경각으로 가는 과정의 깨달음입니다."
-지환스님
p92
"굴곡(망상)이 가라앉아 거울(마음)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비출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선은 의심이 해결될 때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지만 간화선만이 최고라고 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기도든 주력이든 간화선이든 다 됩니다.
자기가 하는 것만 최고라고 해서는 안되지요.
허공의 달을 보기 위해 손가락에 의지하는 것인데, 손가락만 갖고 이게 최고라고 해서야 되겠습니까..."
-지유스님
p106-107
"수행을 너무 신비화할 필요는 없습니다.
100미터 달리기 하듯 달려가는 인생에서 잠시 쉬어가는게 수행이지요.
생각을 놓고 쉼으로써 지나온 삶과 지금의 위치,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을 보게 됩니다.
깨달음은 로또복권에 당첨되는 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요,
확철대오란 안 보이던 것이 갑자기 보이는 게 아닙니다.
수행은 삶을 보다 아름답게 하고 함께 잘 사는데 의미를 둬야 합니다."
-나우스님
p116
'알고보면 도라는 건 너무 쉬워서 재미가 없어요.
수행은 단순하고 그 결과도 단순합니다.
처음엔 깨달음을 얻겠다고 정진에 들어가지만 화두를 들면 '도를 빨리 성취해야지'하는 생각조차 없어요.
그저 화두만 있을 뿐이지요. 그렇게 공부해서 깨닫고 보면 결국 그 자리예요."
-원증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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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계율은 밖으로 끄달리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있는 것인데,
결국 필요한 것은 바깥으로 마음이 흩어지지 않는 단 하나의 계율,
즉 일계(一戒 )라는 얘기다.
먹는 것, 보는 것, 듣는 것, 이성의 유혹 등 경계에 부딪혀도 그 대상에 끄달리지 않고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야말로 자기 성품의 계를 갖추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p149
선방에서 길을 물었더니/서화동 지음/고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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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말, 말,,,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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