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에 의해 33년간 정치범으로 수감된 팔덴 갸초란 이름의 한 티베트 승려가 2009년 3월 7일 런던 도심에서 티베트 봉기 50주년을 기념해 벌어진 친(親) 티베트 가두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오는 2009년 3월 10일은 티베트인들은 평화적 시위중 중국의 무자비한 무력행사로 약 8만명이 목숨을 잃은 지난 1959년 3월의 티베트 반중 봉기 50주년이다(펌)
팔덴 갸초는 티베트 최장기수 정치범이었고, 고통받고 있는 티베트의 현실을 유엔에서 증언한 최초의 티베트인이다.
그는 열 살 때 출가하여 한창 수행에 정진해야 할 스물여덟 살의 나이에 자신의 스승을 인도 스파이로 고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에 처음 체포되었다. 그리고 1992년 예순이 돼서야 풀려났다. 그는 31년 동안 끝없는 고문, 굶주림, 강제노역, 사상 교육을 겪어야 했지만 생에 대한 의지와 자유에 대한 희망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동정심과 자비를 잃지 않고 사실들을 증언한다는 것이다. 그 동정과 자비는 고통받는 자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고통을 주는 자도 용서해야 하고, 감싸안아야 한다는 사실. 단지 특별한 상황이 사람들을 그토록 잔인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무의식중에 깨닫게 한다. 그리하여 중국인 대 티베트인이라는 대립구도를 강조하는 게 아니라, 폭력과 증오의 유혹에 휩싸이기 쉬운 인간성 자체를 성찰하게 만든다.
(펌)
<가둘 수 없는 영혼> 책 서평에서 발췌했습니다...
가둘 수 없는 영혼/ 팔덴 갸초/ 정희재 옮김/ 꿈꾸는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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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의 무폭력주의 책을 덮고 가슴이 저린 것 보다 몇십배의 통증을 안겨준 책.
팔덴 갸초의 증언을 읽으며 인간의 잔혹성에 소름이 돋았고,
진정한 자비의 힘으로 모든 것을 회향하는 팔덴 갸초 스님의 무량한 자비심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수행자의 모습이라고만 이해하기에도 그 선을 넘어선,,
진정한 불제자의 모습.
지금은 대통령의 방문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그들이 티벳인들을 지금도 잔혹하게 짓밟고 있다는 사실.
마음에 담아 두어야 할 일이 아닌가?
티벳이 아닌 우리도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