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서승

가릉빈가 2013. 6. 14. 19:48

 

 

 

 

 

 

 

 

뒷 모습


 

누구에게나 뒷모습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다.
그 어떤 것으로도 감추거나 꾸밀 수 없는
참다운 자신의 모습이다.


그 순간의 삶이
뒷모습에 솔직히 드러나 있다.
문득 눈을 들어 바라볼 때
내 앞에 걸어가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면
내 발걸음도 경쾌해진다.
뒷모습이 쓸쓸한 사람을 바라보노라면
내 마음도 울적해진다.

얼굴이나 표정뿐 만이아니라 뒷모습에도
넉넉한 여유를 간직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면
이 세상은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지 않겠는가.
거울 앞에서도 얼굴만 바라보지 않고
보이지 않는 내면까지도 비추어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노 은의 <여백 가득히 사랑을> 中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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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돌리고 앉아 있는 노승.

장삼을 입은 두 어깨는 야위었지만 꼿꼿한 자세는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다.

정갈하게 깎은 머리는 투명하리만큼 맑다.

더구나 보름달인지 아니면 수행이 깊어 빛나는 두광인지 어쨌든 교묘하게 배치한 둥근 원에서 비치는 밝은 빛과 어울려 더욱 빛난다.
구름을 타고 있는데 연잎과 연꽃이 피어 있어 마치 연화좌 같기도 하고 꽃구름 같기도 하다.

곱디고운 모시발의 화폭에는 환한 빛이 가득하다.

빛의 세계, 무량광불이 계신 서방정토로 날아가고 있다.(펌)

 

 

이기선 / 불교조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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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alavi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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