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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Dawn
나는 많은 고통을 받아 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나는 조용하고 당당하게 고통을 맞이한다.
고통을 내 삶의 일부로, 아주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고통을 겪지 않고 어떻게 뭔가를 배울 수 있을까?
나는 고통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고통을 제거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지도 않는다.
나는 고통을 극복하려 하기보다는 고통을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한다.
고통을 깊이 이해하고자 한다.
나는 고통에 저항하지 않는다.
고통이 있다고 의기소침해지거나 동요하지 않는다.
오직 고통과 삶을 충분히 이해할 만큼 내 자신이 현명해지기만을 바란다.
〈우 조티카 사야도, ‘여름에 내린 눈’〉중에서..
*판자로 지은 성곽, 바람에 날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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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에게 이런 고통이 있는 것일까. 이 고통만 사라진다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나의 불행은 모두 지금의 고통 때문이야.” 이것이 고통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보편적 태도다.
내가 건강하지 못한 것은 저 지긋지긋한 시련 때문이라고.
그러나 모든 책임을 외부의 시련에 돌리는 생각이야말로 낭만적이고 자기기만적이다.
오히려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련을 고통스럽게 느끼고 고통에서 눈을 돌리고자 하는 것이다.
이 역설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고통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이 되고 자양분이 된다.
〈이수영/연구공간 ‘수유+너머’〉
William Joseph- Once Upo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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