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접근하기 위해 시작된 한 남자의 거짓말..
점점 일이 커져 남의 글로 일약 유명작가가 되고 유명세를 치르며 겪게되는 거짓 인생.
자신이 보고싶은대로 거짓된 모습을 사랑하면서 상대를 잘 안다고 착각하는 우리들..
'Lila Lila' 라는 제목의 독일 영화를 보고나서 그 주인공들의 삶은 정말 있을법한 우리들의 얘기로 여겨졌다.
거짓된 인생이야기도 또 하나의 새로운 베스트 셀러의 소재로 쓰여지는 과정을 보며,,
지금을 사는 우리 모두..각자 한 소설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것이라 여겨졌다.
산다는 건..자신만의 필체로 하루하루를 일기장에 기록해 나가는 것.
오늘은.. 바로 스스로 쓰는 '자서전'의 한 페이지.
독자가 많아지면 베스트 셀러 작가도 되겠지만,
일약 stardom에 오르는 유명세는 피곤한 일..
사랑도 얻고, 명예도 얻고, 인기도 얻고, 관심도 얻고,,,일순 좋겠지만,
구속되고, 갈증나고, 번거롭고, 피곤해지는 삶.
과연 그런 성공만이 답일 수 있는지,,.
지금 난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자서전의 맨 마지막 문장은 어떻게 맺고 싶은지,,
잠시..자문해본다.
--Epitaph 는 내가 쓰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 할 것!!
---아직도 남의 이목에 촛점을 두고 있는 잘못된 내 의식을 바로잡는다.
어젯밤 우연히 모여진 몇 분들과의 대화가 기억난다.
"잘 산다는 것은 남에게 덜 폐끼치고 사는 것..."
Epitaph는 내 묘소앞에 세워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들의 가슴에 새겨져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