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이나 예술이나 과도한 경제적 번영 등은 사실 정신적인 행복에는 원래부터 필요하지 않았던 것들이 아닐까.
이런 것들이 없어도 사람의 마음은 충분히 행복할 수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p.26
우리의 뇌는 <생각의 세계 = 현실>이라고 착각한다는 뜻이다.
즉 뇌는 단지 언어에 지나지 않는 비현실과 실제로 일어난 현실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다. p.29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무의식 속에서 순간적으로 계산을 하면서 ‘좋은 사람’을 연기하게 된다.
그러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싫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은 지치고 피곤해진다. p.44,45
직장 동료, 애인, 친구, 가족들처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오던 상대일수록
‘나는 너한테 많은 걸 해줬는데, 넌 나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라는 오해가 오랫동안 쌓여서
자신이 해준 만큼 돌려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p.52
현대인의 신경회로는 지나친 자극으로 인해 완전히 병들어 있으며, 그것은 곧 신체적·정신적으로 불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수백 년이 지나고 보니 우리의 신경은 여기저기 병들고 상처투성이가 된 것이다. p.78
어떤 물건을 손에 넣은 후 일정 시간이 지나 갖고 있는 게 당연해지면 더 이상 쾌감을 얻을 수 없다.
그러면 다시 새로운 것을 찾는다. p.83,84
글을 쓰고 나서 얼마 뒤에 ‘새로운 댓글…’이라는 빨간 글자를 보면 무척 기분이 좋아졌다.
‘빨간 글자’를 바라는 마음의 본질은 무엇일까?
그건 모두가 보는 앞에서 ‘누군가가 나를 상대해 주고 있다.’라는 걸 의식하고 싶은 욕망이다. p.103,104
‘오늘은 손에 넣지 못했지만 뭐 괜찮아.’라는 생각을 할 때 심리적으로는 평온함, 참을성, 인내심, 강인함 같은 것이 생겨난다. p.141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무언가를 갖고 있다 / 갖고 있지 않다’라든가
‘명성이 있다 / 없다’라든가
‘랭킹 몇 위’와 같은 쾌감의 크고 작음을 기준으로 마음대로 결정하지 않는 편이 좋다.
<쾌감 = 행복>이 아니기 때문이다. p.152
마음 지키기 연습/코이케 류노스케/양영철 옮김/동네스케치
*부처가 남긴 숫타니파타라는 경전에 이런 유명한 말이 있다.
"요즘 세상 사람들은 그대와 관계를 맺으면 자신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가, 얼마나 기분이 좋아질까 같은 것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나 이해타산에 의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의 마음은 기본적으로 더럽혀져 있다.
손익을 따져 더러워져 있는 것이 당연하게 되어있다.
만약 그대가 그런 인간들밖에 만나지 못한다면,
차라리 혼자서 걸어 나가는 것이 낫다.
마치, 무소의 머리위에 솟은 하나의 뿔처럼." p67-68
게으름 부리지 않고 자주 걸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씹고 맛보고 먹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면 마음이 건강해진다.
언어정보를 접하지 않고 몸을 자주 움직이면 마음이 생기를 되찾는다.
이런 것들을 시간 낭비라고 일축해 온 것이 이제까지 쾌감을 우선시하고 경제성을 우선시한 삶이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쾌감이라는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위해서 일부러라도 그런 일들을 해보자.
시간 낭비 같고 돈이나 쾌감으로도 이어지지 않는 것들을 해보라는 뜻이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에도 안정감과 함께 충실감이나 만족감이 찾아 올 것이다. p163-164
마음 지키기 연습/코이케 류노스케/양영철 옮김/동네스케치
류노스케는 이제까지 사람들은 행복이 아니라 쾌감을 얻기 위해 질주해왔다고 지적한다.
‘도파민’이라는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이다.
자동차를 사고 ‘이제 대중교통에서 몸 부대끼며 이동하지 않아도 돼!’라는 생각에 뇌에서 도파민이 방출되고,
그 순간의 기쁨을 행복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그 즐거움은 오래가지 못할뿐더러, 계속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나서게 만든다.
쾌감에 익숙해질수록 불쾌한 것을 점점 견딜 수 없어지기 때문에 또다른 쾌감을 찾기 위해 안절부절하게 된다.
쾌감의 악순환에 빠져드는 것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도리어 쾌감을 줄여야 한다.
원하는 것을 뭐든지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응석받이 아이는 오히려 쉽게 짜증을 내는 사람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저자는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집착에서 벗어나는 방편으로 불교의 사수념(死隨念),
즉 죽음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이야기한다.
또 욕망을 실현하고 싶다는 충동의 빈도를 줄이고 기다리거나 평범한 일을 담담하게 반복하는 시간을 늘리라고 말한다.
‘마음이 안정되고 신경이 산뜻한 상태’, 즉 ‘집중’하고 있는 상태를 만들라는 것이다.
호흡하는 것, 음식을 천천히 씹어먹는 것,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처럼 일상의 소소하고 반복적인 활동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능력.
그것이야말로 더 비싼 차, 더 넓은 집, 더 많은 돈, 더 많은 관심을 행복이라 믿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달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저자가 달아주고 싶은 진정한 행복의 안테나일 것이다.(펌)
*Sandro Sardoz 작품입니다..
David Nevue / Be Thou My Vision (Solo Piano)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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