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와 깊이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는 명상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천천히 걸으면서 대지를 어루 만지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기쁨과 행복의 씨앗을 심으면서 자신을 호흡한 우리는 다른곳으로 갈 필요가 없다. 모든 발걸음마다 우리는 이미 그곳에 도착해 있는 것이다. 숨을 들이쉬면서, 우리는 걸음의수를 센다. 숨을 들이쉬면서 세 걸음을 걷고,내 쉬면서 네 걸음을 걷는다. 우리는 자신의 폐가 요구하는 것에 귀 기울이고, 그것에 맞춰 숨을 쉬고 걷는다. 언덕을 오를때 우리는 한번의 호흡에 더 적은 걸음을 걸을 것이다. 그렇게 걸으면서 우리의 발걸음에 정신을 집중한다. 우리는 마치 발바닥으로 숨쉬는 것처럼 호흡한다. 우리는 생각과 감정 안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그대는 숨을 들이 쉬면서 '꽃, 꽃, 꽃'이라고 말하고, 숨을 내 쉬면서 ' 새롭다,새롭다,새롭다' 라고 말하는 수행을 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그때 그대는 대지와 공기로 부터 꽃의 아름다움과 신선함을 얻는다.
---p74-75
명상은 문제를 피하는 것이 아니고, 어려운 일에서 달아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달아나기 위해 수행하지 않는다.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수행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고요히 가라앉고, 새로워지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멈추는 기술을 배워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멈추는 법을 배울 때, 우리는 더욱 고요히 가라앉고 우리의 마음도 더욱 맑아진다.
진흙이 밑으로 가라앉은 맑은 물처럼 고요히 앉아서 오직 호흡에만 몰두할 때,우리는 힘과 집중력, 분명한 의식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산처럼 앉아 있으라.
어떤 바람도 산을 넘어뜨릴 수 없다.
30분 동안 앉아 있을 수 있다면, 그 30분 동안 앉아 있는 것을 즐기라.
단지 몇 분 동안만 앉아 있을 수 있다면, 그 몇 분 동안 앉아 있음을 즐기라.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좋은 일이다.
"숨을 들이쉬면서, 나는 나 자신을 고요한 물이라고 생각한다.
숨을 내쉬면서, 나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비춘다."
산 옆에는 산과 하늘을 본래의 모습 그대로 비추는 맑고 고요한 호수가 있다.
그대도 똑같이 할 수 있다. 고요히 가라앉아 있다면,
산과 푸른 하늘, 그리고 달을 있는 모습 그대로 비출 수 있다.
그대는 자신이 보는 것은 무엇이든 어떤 왜곡도 없이 그대로 비춘다.
모습을 일그러뜨리는 거울에 자신을 비춰 본 적이 있는가?
얼굴을 길쭉해지고, 눈은 거대한 괴물 같고, 다리는 너무나 짧다.
그런 거울이 되지 말라.
산 속에 있는 호수의 고요한 물처럼 되라.우리는 종종 사물을 분명하게 비추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의 잘못된 인식 때문에 고통받는다.---- p35-36
우리는 소비하고 있는 것만큼 소비할 필요가 없다. 소비는 중독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소비하는 일에 몰두하는 이유는 너무 외롭기 때문이다.
외로움은 현대인이 느끼는 불행 중 하나다.
외로움을 느낄 때, 우리는 해로운 음식을 몸에 받아들이고, 해로운 것을 의식 속에 받아들인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하듯이
우리는 우리의 의식에 좋은 것을 받아들이고 정신과 영혼에 해로운 것은 삼가해야 한다.---p139
깨어있는 마음은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어떤 것이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일을 자각하는 능력이다.
깨어있는 마음을 믿는 것은 안전하며 그것은 조금도 추상적이지 않다.
한잔의 물을 마시면서 자신이 물을 마시고 있음을 알 때, 거기 깨어있는 마음이 있다.
앉아 있고, 걷고, 서 있고, 호흡하면서
자신이 앉아 있고, 걷고, 서 있고, 호흡한다는 것을 자각할 때,
우리는 우리 안에서 깨어있는 마음의 씨앗을 느낀다.
그리고 며칠 후, 우리의 깨어 있는 마음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깨어있는 마음은 우리의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다.
그것은 우리들 각자의 내면에 있는 살아 있는 붓다이다.
깨어있는 마음은 통찰력과 자각, 자비와 사랑을 낳는다.---p151-152
자기 스스로 안식처가 되는 것이 수행의 근본이다.
그대가 잘 모르는 사람, 불안정한 사람에게 의지 말라.
자신으로 돌아가 자신의 오두막 안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으라.---p162
마음을 멈추고 다만 바라보라/틱낫한/ 류시화 옮김/ 꿈꾸는 돌
*Adrienne Garden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