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이는
번뇌를 끊고 열반을 얻으려 하지만
번뇌를 끊으려는 집착 때문에
오히려 열반을 얻지 못한다.
지혜로운 수행자는
번뇌가 실체가 아님을 알기에
번뇌를 끊겠다는 생각조차 놓아버려
항상 열반에 머문다.
만약 열반을 얻으려는 사람이
삶을 죽음과 다르다고 보고,
번뇌를 열반과 다르게 본다면
그는 분별에 빠지고 만다.
번뇌를 열반과 다르다고 보지 않아야
열반에 들 수 있다.
[달마대사 오성론(悟性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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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에서 참선 수행을 하면서 '나', '자아'를 버리지 못하면
수십 안거를 지나도 헛수고라는 성철스님의 말씀.
'번뇌가 곧 보리이며, 생사가 곧 열반이다.'라는 대승의 가르침.
스치듯 책의 설명 중에서 마주한 글 귀. 福慧雙修; 복짓고, 지혜를 함께 닦으라는 말씀.
옴 만다라..
글귀와 사람과 경전의 만남 모두가 시절인연이 있어야 이루어지나보다.
말에대한 얘기들을 자세히 들어봤다.
알고보면 그렇게 세상밖으로 내놓을 말이란 것. 꼭 필요한 것 같지 않다.
말을 내놓을 자리, 시각 또한 잘 가려서 해야 한다는 것.
변명을 꼭 해야 할 일까지도 굳이 그리 할 까닭이 있을까..싶다.
죽기를 작정해야 뚫리는 자리라고 들어선 것은 좋지만,
자신의 그림자가 이웃에게 그늘을 만드는 것은 삼가해야 하지 않을까?
그저 그 자리에서..
스스로 솔직하고, 인정하고, 알아채고, 그대로 들여다보기.
오직 할 뿐!!
밖으로 끄달림을 줄이고,
입닫고,
안으로 침잠하며
감정 사냥하러 권총에 장전 끝!!!
*Lupo Lobo 작품입니다..